지진으로 무너진 트리슐리 병원

무너진 누와콧 트리슐리 병원

지진 이후 8월 초에 제가 있었던 트리슐리에 방문을 하였습니다

방문을 하면서 마을 사람들과 많은 이야기를 했었는데 외국 긴급원조로 약이나 임시 텐트로 어느정도 해결은 했지만 물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을 하여 직접 트리슐리 병원에 방문을 하였습니다

상황은 너무나 처참했으며 당시 병원 건물 붕괴로 죽은 사람보다 집이나 산사태로 죽은 시신이 병원을 가득 매웠고 병원 입구 길까지 줄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일단 병원에 들어가보니 제일 눈에 띄던 선배단원이었던 간호단원이 지원했던 정수기의 문제입니다

이 시설을 약 2년 6개월 전에 선배단원이 국가사업으로 지원을 했었습니다

이곳 당담자과 이야기 도중 뜻밖의 이야기를 듣었습니다

이 정수기는 지진으로 고장난 것이 아니라 설치 후 6개월도 안되어 고장이나 사용을 하지 않았다 이번 지진으로 독일과 중국에서 이동식 정수기를 지원하였으며 koica에서 지원했던 건 고장났으니 담당자에게 가서 수리를 해달라 라고 담당자가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이걸 고칠수 있는 기술자는 없느냐 물어보니 기술자는 카트만두에 있고 이곳까지 대려오려면 돈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돈은 어디서 나오느냐 당신도 알다시피 고장나서 불러도 언제올지 모르는데 여긴 네팔이다  당신이 여기에 오래 살았으니 네팔 스타일을 잘 알것 아니냐 여긴 당신이 살고 있는 나라가 아니다

2년 전 그때당시 저도 이 사업을 반대하였지만 나의 담당오피스가 아니기에 의견만 전하는 것 밖에 못하였습니다

반대의 이유는 간호단원이 환자를 위해서 꺠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서 지원한다는 취지는 좋지만 전기, 설비, 물이 흐를때 압력에 따른 모터 펌프의 구입.... 등 여러 이유로 비전공분야에 에 일을 한다는 것은 안된다

선배도 날 봐서 알겠지만 내 선배단원이 자기 전공이 아닌데 학교 건물 지었다가 비리저지른 것도 모자라 그 건물 보면 벽에 크랙이 심하게 가있고 천장도 크렉이 심해 비오면 물이새고 언제 올지 모르는 지진으로 무너질까 무서운것을 봐서 알텐데 이 병원에 자기 전공이 아닌 것에는 지원하는건 반대한다라고 2년 전에 했던 내용이었습니다

코이카 사무소에서 통과가 되어 지원사업이 크게 벌어졌지만 결과는 이렇게 되었다는 것이죠

그때 당시 소장님께서 말하셨던 내용 일부를 기록하겠습니다

[현장사업 성과]

오늘은 트리슐리병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 단원의 현장사업인 “누와꼿 국립병원 의료 환경개선 및 위생 캠퍼인”을 병원직원과 지역주민에게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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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번 현장사업을 통해서 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수원지(댐)에 펌프를 설치하고 병원으로 물을 공급하여 트리슐리 병원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수량 확보 및 수질 향상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또한 병원 곳곳에 필요한 기자재 지원과 위생캠페인을 통해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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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부의 말씀]

여러분, 이번에 *** 단원과 병원 직원들의 노력으로 갖추어진 시설들은 여러분들이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얼마나 오래 사용하고, 얼마나 많은 환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지 결정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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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봉사단원이 현장사업을 할 때 보여주었던 병원직원들의 협력과 도움을 생각했을 때, 트리슐리 병원 모든 직원들이 모든 시설들을 잘 관리할 것으로 믿습니다.

라는 축사내용입니다

내용면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보여지지만 네팔에 관광이 아닌 오랜기간 봉사활동이나 현지에 사시는 분이라면 정말 문제가 많은 상황인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네팔 정부나 사람들의 비리와 욕심, 사리사욕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 이런 사업을 벌였다는 것을...

코이카 사무소에서는 지원사업에 정해진 규정대로 심사를 통해서 지원을 하였기에 이 문제에 책임이 없다고 저는 생각되지만

자기 스펙하나 올리겠다고 이런 계획을 한 선배단원은 정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