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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에서 코이카 선생님으로 활동하기에 어려운 점...해외여행 2019. 10. 1. 10:40반응형
우즈베키스탄에 파견 온지 벌써 6개월이 훌쩍 지났습니다.
그 동안 블로그를 운영하지 않은 것은 이 나라에 대해 공부하고 알아가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블로그를 잠시 운영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6개월 동안 이곳에서 코이카로 활동하면서 교육에 대한 느낀 점을 써봅니다.
■ 코이카 파견기관 모집에 대해서 신뢰하지 말자
코이카 관계자분께서 이 글을 보신다면 기분이 나쁠수도 있지만, 현지에 파견되면 기관의 정보보다 못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모집에선 운영체제 이론부터 네트워크, 리눅스운영, 코딩교육을 가르친다고 되어 있지만 이 정보를 믿고 온다면 큰 실망을 할 것입니다.
■ 왜?
타슈켄트 수도의 경제대학교에서 운영하는 고등학교에선 윈도우xp를 가르치고 있으며 오피스 2003이나 2007을 가르치고 있으며 제가 근무하는 장애인 고등학교 교과서의 경우에도 윈도우 xp를 기준으로 가르칩니다.
대학교에선 다시 새로 교육을 하지만 윈도우7, 오피스 2007이나 2010을 가르칩니다.
■ 오래된 것을 가르치는 이유
90년대 초반 우즈베키스탄은 러시아로부터 독립한 이후 영향이 매우 큽니다. 공산당 시절엔 모든 지역이 평등하게 교육받았고 최신 기술서적이 많이 보급되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합니다.
또한 현재 우즈베키스탄 정부 정책으로 키릴문자를 폐기하고 라틴문자를 장려하지만 정책과 현실은 괴리가 생겨 현실적으로 읽을 수 있는 서적이 없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대학교 도서관의 책은 20~30년 책이 대부분이고 서점을 돌아다녀도 기술서적은 매우 적으며 10년 책이 많으며 가격이 매우 비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코이카 단원으로 이곳에 교육으로 파견을 온다면 자기가 가르칠 직종의 서적은 무조껀 가져오시는게 최선의 방법입니다.
■ 코이카 단원이 처한 상황
9월 초 사마르칸트 직업훈련원에서 전국의 직업훈련원 모임이 있었습니다.
가장 주된 요구사항은 교과서를 만들기, 교보재 제작, 새로운 과목 신설이 최우선의 과제였습니다.
그만큼 이곳에선 모든게 부족한게 아니라 없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 우즈베키스탄에서 교육열이 높은 이유
영문서적을 구해도 영어를 할수 있는 사람들이 드물기 때문에 언어에 대한 장벽 또한 큽니다. 그래서 tv광고, 신문, 지하철 광고를 보면 대부분 영어, 한국어, 중국어, 러시아어 광고가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제대로 말하는 사람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에 교과서 번역도 쉽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언어교육이 인기가 있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한달평균 월급은 150달러에서 200달러 정도 입니다. 의사나 대학교 교수가 되면 300달러정도 받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일을 한다면 한달에 10개월의 월급을 받기 때문에 외국어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합니다.
한국어 교육은 한국정부에서 적극적인 지원하여 학교에 서적이 매우 많고 주변에서도 찾기가 쉽기 때문에 교과서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서 이곳에선 외국어를 배우려는 사람이 많아 여러가지 부작용이 있습니다.
부작용에 대해선 다음에 글을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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