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몽골리안 새해 로사(Losar)가 시작되었습니다

아름다운 구릉족 여인

어제부터 네팔 몽골리안의 새해 축제 로사가 시작되었습니다

티베트 축제로 알려져 있지만 티베트 이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새해 축제이며 티벳에서는 Losar라고 말하지만 네팔에선 Lhosar라고 말하는 차이점이 있고 티베트 보다 2달 일찍 시작되는 차이점만 있을 뿐 축제의 의미는 같습니다

카트만두 뉴로드 입구 근처에서 축제가 열리는 모습과 저 멀리 보이는 스모그

이 축제는 불교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고대 히말라야에 사는 산중 민족의 풍습, 올한해 농사가 끝난다는 기쁨, 그리고 9번째 티베트 왕 푸데 굴길(Pude Gungyal)의 통치기간에 이 풍습이 합쳐져서 로사 축제의 기원이 되며 14번째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 민족의 난민생황에 자신들의 정신을 하나로 묶는 의미로 로사 축제를 중요하게 여기며 이기간에 오랜 시간을 티베트 인과 다른 몽골리안들에게 연설을 합니다

이 기간에 제대로된 축제를 보고 싶다면 스웸부나트 템플, 보우더에 가시면 제대로 된 로사 축제를 보실 수 있으며 터멜에서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민족들이 모여 춤을 추는 모습을 보려면 라트나 파크 에서 좀더 아래로 내려가면 Tudikhel 이라는 장소가 있습니다

이곳에 가시면 다양한 민족이 전통의상을 입고 춤추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장소 입니다
네팔 대표적인 몽골리안 인종인 세르파, 구룽, 따망, 머걸, 림부, 라이 종족의 다양한 전통의상과 전통춤, 노래등을 한 곳에서 다양하게 볼 수 있습니다

평소 네팔의 다양한 민족을 볼 기회가 없지만 로사 축제 만큼은 정말 볼꺼리가 많습니다
하지만 요즘 공기 오염과 축제 기간에 버려지는 쓰레기, 그리고 무질서에 실망 또한 생깁니다

만약 네팔에 친한 세르파 친구가 있다면 꼭 그집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이날엔 집에 방문하면 올해 만든 네팔 막걸리 '창'과 야크 훈제고기를 배부르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히말라야 트래킹도 중요하지만 로사 축제기간엔 꼭 몽골리안 친구들과 어울려 이곳 새해축제를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아름다운 구릉족 여인

축제기간 친구들이 촬영해서 보내준 사진을 보니 같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 다시 네팔에 방문할지...